성함을 못 여쭤봐서 막연히 감사인사만 올리게 됐습니다.

오후 5시 시작하는 분수쇼를 아들과 보고 있는데

아들이 장난감을 분수에 떨어뜨렸습니다.

장난감을 자꾸 흘러흘러 분수쪽으로 가고 아들은 장난감 가리키면서 막 우는데

저 혼자서 어떻게 할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면 감전 위험이 있다는 글귀도 너무 무서웠구요...

그래서 공원 안내판에 써있는 번호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안 있어서 남자분과 공익분이 같이 오셨는데

선뜻 신발을 벗으시곤 호수로 들어가셔서 금방 주워다주셨습니다.

감전 위험도 있는데 그렇게 불쑥 들어가셔서 찾아다 주시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이 막...ㅠㅠ

아들이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라서 혹시 자릴 비우는 사이나, 내일 찾으려고 한다면 없어질까봐도 걱정되고 막 별 생각 다 드는데

그렇게 바로 찾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꼭 그 주임님께 전해주세요~
(공익 분이 주임님이라 부르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