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명일동에서 8.5살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요즘 무상교육이 되면서 모든 학부형님들의 허리를
조금이나마 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아이들 한테 엄마없는 빈 자리가 너무커
학교에서나마 열심히 공부해서 이 나라에서 훌륭하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열심히 시키고 있었지만

어느날 ㅇㅇ초등학교 행정실 이라고 전화가 왔더군요
방과후 비용이 3/4분기 519.000원이 저희 아이만 밀려 있다고
빨리 좀 납부 부탁 드린다고요
사실 뒤늦게 알았습니다...정부에서 지원되는 금액이 정해져 있다는걸..

아....이 큰 금액을 어떻게 납부해야 한단 말인가.
그렇다고 아이가 배운것을 안 낼 수도 없고.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 하고 끙끙 거리다가
명일1동 주민센터(복지팀)나 경원 주임님 찿아가 하소연을
했습니다..감사하게도 업무도 바쁘실텐데 제 하소연을 다 들어주시더니.
안스러웠는지...

아버님!!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노력을 해 볼테니 미납금 영수증 가지고 와 보셔요.
순간 눈시울이 적혀 오는걸 억지로 참고 나왔습니다.

몇일 후 미납 영수증 주임님께 갔다가 드리고
1주일 후 제 통장에 미납금이 들어 왔습니다..
그 즉시 은행에 가서 미납금 납부하고 집으로 들어와서
소리내어 울고 말았습니다.

저같은 서민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본연의 맏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신분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은 아직 살만한 나라이고
나날이 발전을 해 가는 강동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명일1동 주민센터(복지팀) 나 경원 주임님
다시한번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