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꽤나내리는 금요일 아침 지난 월요일 혈액검사 결과

오늘 나온다고 주민센터로 나오라고 선생님 말씀하셨는데 어디 갈데도 없는 백수가

오전을 빈둥 빈둥 지우고 내키지 않는 점심을 억지로 구겨 넣고 힘에부치는 장우산을 펴 들고

뒤뚱뒤뚱 (파킨슨 뇌병변 4급) 둔촌2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우산을 털어 프라스틱통에

넣고 앞을보니 자리에 계셨다

자리에 앉으니 혈압 혈당 고밀도 콜레스테 등은 다괜찮은데 총콜레스롤 복부둘레 등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세세하게 좋은음식과 몸에 안좋은 음식을 설명해 주셨다

대단한 열정과 배려였다 그자상함에 새어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았지만 비실 비실 웃었다

내가 선생님을 만난것은 1년전쯤인가 주민센터 등본떼러 왔디가 혈압좀재려고 앉았다가

혈압은 물론 혈당체크 상담까지 보너스를 받고

그이후 정기적인 건강 체크를 받는 인연이되었다 보통의 관공서 직원들의 지친듯 무표정과 경직된

느낌이 전부였는데(지극히 개인적 느낌 ㅎ) 다소곳 조용하게 배려해주시는 따뜻한 마음은 나에게

신선한 일이었습니다

환자의 병은 의사의 표정과 말한마디 한마디에 좌지 우지 된다고 말합니다 그게 전부일수느 없다

할지라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것은 사실이기에 둔촌2동 주민센터 건강100세 상담실 <유순자 주무관>

선생님을 내생에 만난 가장 기억에 남는 백의의 천사중의 한분이라 꼽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베푸신 따뜻한 마음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