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기업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았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소비촉진을 위한 ‘구내식당 휴무제’가 강동구청을 중심으로 지역 내 공공기관 및 기업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내식당 휴무제’는 소비촉진을 도모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으로 소비촉진, 고용촉진, 투자 및 개발 촉진 등 이른바 3촉 프로젝트의 하나다. 관공서 및 대형 업무시설 주변의 음식점들이 토요 휴무제 실시로 가뜩이나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와중에 최근의 전례 없는 경기위축까지 겹쳐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한 조치다.
우선 구는 매월 2, 4주 금요일을 ‘구내식당 휴무일’로 정했다. 지난 3월 13일과 27일 600여 명의 강동구청 직원들은 인근 음식점을 이용했다. 이날만큼은 청사 인근 음식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호황을 누렸다.
지난 3월18일에는 (주)KT강동지사 및 고덕지사 소속 직원 190여 명이 함께 했다. 또 농협중앙회서울지역본부(성내동)에서는 노동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키로 함에 따라 지역본부 및 농협사료, NH무역·개발·여행 부문 및 농협자산관리 본사, 서울지사 하나로마트 성내점 등이 4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농협은 각 지부 약 200명이 월2회 참여하는 주말교육 시에도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주)현대백화점 천호지점에서는 판매사원들의 교대근무 문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체 2,600명의 종사자 중 직영사원 150명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휴무제를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전체 협력사원으로 확대시행 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관내 50인 이상 집단급식소를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체 등 15곳에 종사하는 약 7,000명이 월1회 ‘구내식당 휴무제’에 동참할 경우 월 3천5백만원, 연 4억2천만원을 어려운 영세자영업소에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며 “아직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업체들도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4월 중에 전 직원의 기부금, 서울시로부터 받은 포상금 등 1,800만원으로 전통시장상품권인 ‘사랑나눔 티켓’을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지원 계층 범위 등 세부안을 논의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