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기름을 넣은 상큼한 자동차로 유채꽃이 만발한 꽃길을 신나게 달려보는 건 어떨까?” 서울 도심 속에서도 이런 것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장이 첫 문을 열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유채와 해바라기 씨를 활용해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바이오디젤(Biodiesel)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을 4월 30일 개장한다.
강동구가 암사동 132번지 일대에 총 2,120㎡ 규모로 조성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은 유채와 해바라기를 직접 재배하고 여기서 얻은 씨를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하는 곳이다. 또한 자신이 만든 바이오디젤을 주유도 하고 자동차도 타볼 수 있다. 여기에 태양열을 동력으로 달리는 모형 '태양광자동차'를 만들어 직접 운행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0월 유채를 파종했으며, 이것이 피기 시작하는 올해 4월 개장하게 된 것. 유채가 지는 6월에는 해바라기도 뿌려 꽃이 피는 가을에 해바라기 씨를 추출해 기름을 짜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과정도 선보인다.
구에서는 우선 올해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8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가족단위나 일반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 곳곳에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하고, 유채과 해바라기가 노란 향기로 유혹하는 계절이면 그림 그리기대회와 글짓기 대회도 열 예정이다.
강동구에서는 이곳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에서 연간 유채씨에서 600ℓ, 해바라기씨에서 740ℓ의 바이오디젤(BD20)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동구는 2006년 12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구청에서 운영하는 30대의 모든 청소차량에 사용하여 연간 1억3,000만원의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 외에도 강일동과 상일동에 친환경 농산물 재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농장’ 이 각각 운영중이며, 직접 도시농부가 되어 볼 수 있는 ‘친환경 도시텃밭’이 둔촌동에, 암사3동에는 꼬마농부가 되어 볼 수 있는 영·유아 전용 친환경 체험농장이 운영중이다.
바이오디젤(Biodiesel)이란?
바이오디젤은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식물성 연료를 말한다.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경우에는 경유에 5∼30%를 섞어 사용하는데, 혼합비율에 따라 BD5(바이오디젤 5% + 경유 95%), BD20(바이오디젤 20% + 경유 80%)과 BD100(바이오디젤 100%)으로 불린다. 한편 1,500㎡당 유채기름 채취량은 85ℓ, 해바라기기름은 105ℓ를 채취할 수 있다.
바이오디젤 제조공정
① 유채꽃 수확⇒② 유채씨추출⇒③ 유채씨 건조⇒④ 기름 착유 ⑤ 바이오디젤(BD100) 제조⇒ ⑥ 바이오디젤(BD20) 제조
※ 바이오디젤(BD20) 제조 방법 : 바이오디젤(BD100) 20% + 경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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