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상일미디어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올해 초 어느날 학생들이 찾아와 동아리를 개설하고 싶다고 말하여 내용을 들어보니

학교 인근의 지역아동센터의 어린 친구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체육과 자신들의 전공을 살린 미술을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는 동아리를 만들겠다고 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이쁜 마음을 받아 교육봉사 동아리 '교봉'을 개설하였습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하고 새로 만난 어린 친구들과 초보학생선생님들은
서로 어색하고 억지 웃음도 지어내며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친한 오빠 누나 동생으로 가까운 사이가 되어 즐겁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가오는 날은 교실에서 미술을 하고, 날이 좋은 날은 공원에서 체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동장을 빌리기 위해 인근 학교 교장실도 찾아 가는 열정도 보이는 친구들입니다.

어린 친구들에게 더 좋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상일미디어고 학생들은 매주 1회 수업 구성을 주제로 협의회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며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학생들과 지역아동센터의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학생들 스스로에게도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즈음 3학년 학생들의 대학입시로 인한 부재와 시간이 갈 수록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재의 고갈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많은 여러분들의 격려와 칭찬으로 우리 아이들이 힘을 내서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응원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