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동구의 메르스로 인해 너무나 고생하시는 강동구청, 강동구 보건소 직원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저는 메르스 자가격리대상자였습니다. 강동구 메르스격리환자가 시작될 시점..저도 그때..자가격리대상자였습니다. 2주간의 격리기간이 남들에겐 휴가처럼 보여질수 있지만 나로인해 다른사람에게 혹시나 전파될지도 모르는 상태로 2주간을 노심초사하며 집안에서만 버텨야 했습니다. 외롭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며 가족들에게 또는 지인들에게는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며 지냈습니다.

자가격리기간동안 저는 매일2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상냥한 목소리와 함께 자상하게 안내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김혜영선생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2주동안 같은 사람에게 2회씩 전화하는 것도 힘들것이고 본인의 주 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쁜와중에도 전화하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격리자들에게 전화를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주말에도 쉬지 않고 전화해주시고 .. 항상 몸건강하시라는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언론은 또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정부나 기관에서 자가격리대상자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비난하였지만 각자의 업무도 많고 해야할 일들도 많은데 이에 더해 메르스라는 힘든 상황이 더해져 구청및 보건소직원들이 얼마나 힘드실까라는 생각과 고마움 뿐입니다. 특히 저의 담당자인 김혜영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얼굴을 뵐수는 없지만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