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동 자치회관 오원석님 고맙습니다.
42년 전에 돌아가신 제 오빠의 병적증명서를 떼러 갔는데
주민번호가 없어 뗄 수가 없었습니다.
제 오빠는 월남 파병 장병으로 제대 후 월남전에서 얻은 병으로 하늘나라로 가셨고
미혼으로 생을 마감해 화장해 유골을 신탄진 강물에 뿌려
이장은 안 되지만 국립묘지에 위폐는 모실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오빠 위폐라도 이천 호국원에 모시려는데 서류를 뗄 수 없다해 낙심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다른 일을 하시고 계시던 오원석님께서 제가 담당 직원과 이야기 하는 말을 듣고 친히 옆에 오셔서 본인이 이런 일은 좀 아신다면서 저의 일을 알아봐 주신다면서 맡아주셨습니다.
바쁘신 중에서 여러 곳에 문의를 하시더니 웃으시면서 뗄 수 있다고 하시면서 전화번호를 두고 가시면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시더군요.
병적 증명서는 길게는 하루가 걸린다면서요.
그런데 집에 돌아온 지 1시간도 안 되어 전화가 왔습니다.
서류가 되었으니 오시라고!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요.
서류를 이천 호국원에 보낼 수 있어 하늘을 날듯이 기뻤습니다.
우리 동네 강일동 자치회관에는 이런 보석처럼 빛나는 오원석님 같은 분이 계셔 참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이런 동네에 터 잡고 살게 되어 더욱 기쁜 날이었습니다.
훌륭한 부모 밑에 훌륭한 자식이 태어나듯
제가 존경하는 이해식 구청장님 밑에 이렇게 또 존경할 오원석님이 있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